5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시장 한 바퀴' 코너에서는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이 소개됐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연 매출 3000억이라는 엄청난 규모 자랑한다. 100년이 넘은 역사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과거 시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먹거리가 많다.
청주뚝배기는 민물새우 넣은 새뱅이 찌개만 30년 끓였다는 집은 새뱅이찌개 맛만큼 메뉴판에 없는 요리도 손님이 원한 다면 만들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풍년식당은 아직도 가마솥에 보리밥을 안치고 누룽지를 구워낸다고 한다. 30년전통이 이 보리비빔밥 집은 들어오는 손님들 마다 ‘통? 아니면 반?’을 물어보기 바쁘다. 오로지 보리만 넣은 밥을 먹기 불편해하는 손님들 위해 쌀밥도 따로 안쳐 반반씩 섞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6가지 나물은 손님들 취향 따라 골라 먹으라며 반찬 그릇에 따로 내놓는 센스 덕분에 젊은 손님들도 한 번 들리면 단골이 되고 만단다.
손님들 요구 적극 수용하는 부지런함이 남다른 곳은 또 있다. 김추일 수제떡갈비는 한돈 무항생제 돼지고기만 골라 고기 손질부터 반죽, 굽기 까지 직접 한다고 한다. 젊은 손님들 기호에 맞춰 떡갈비햄버거를 개발해 지금은 중노년층 가리지 않고 하나씩 사먹는 청주 시민 간식이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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