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확진자 '아산 격리 우한교민'...충남 시민들 "괜찮을 거라더니"

충남 아산에 격리된 우한 교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4번째 확진 환자로 판명되면서 인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4번째 확진자는 우한 교민(28세, 남자)으로 확인됐다.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다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귀국한 우한 교민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명으로 늘어났다.
 
아산 인근 지역 중 가장 큰 규모의 천안맘카페에서는 "확산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괜찮을 거라더니 결국 확진자가 나왔다", "아산경제가 계속 침체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보낼거면 왜 아산으로 온건지 아이러니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우한 교민 350명이 귀국할 당시 정부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두 곳을 수용시설로 지정하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 님비'라는 비난이 쏟아지며 주민들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해당 지역은 반대를 철회하고 우한 교민들을 수용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확진자는 24명이며, 검사 중인 사람은 264명이다. 84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图片提供 韩联社]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