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사진=나이키]
나이키는 2월6일 공식채널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유한 문화를 표현한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출시했다. 이번 유니폼은 국가별 문화의 다양성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로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에서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 고유한 모습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나이키의 유니폼 발표 전날 엠블럼에 변화를 줬다.
나이키는 “대한민국 만의 특별한 문화 에너지인 한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며 “분홍색에서 시작해서 강렬한 레드로 점차 강조되는 그라데이션은 하의와 조화롭게 이루어진다. 여기에 태극기 4괘에서 비롯된 물결 무늬 패턴이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인 한류를 표현한다”고 홈 유니폼을 설명했다.
이어서 어웨이 유니폼에 대해선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에서 직접 손으로 그린 디자인이 적용되어 더욱 대담한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메탈릭 골드 색상이 적용된 나이키 로고와 엠블럼을 더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한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입게 될 유니폼과 KFA의 새로운 엠블럼은 출시부터 큰 이슈가 됐다. 디자인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선 갑론을박(甲論乙駁) 중이다. 한 누리꾼은 “지브라와 마블링”이라고 새로운 유니폼을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엠블럼을 두고 “아시아의 고양이”라고 비난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투박한 모습에서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생동감 있어 보인다” ,”용맹해 보인다” 등 새로운 디자인을 옹호했다.
축구 유니폼은 국가대표와 프로팀을 막론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나올 때마다 매번 큰 이슈가 된다. 특히나 국가대표 유니폼은 바뀔 때 마다 갑론을박에 시달렸다.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익숙함이 어색함으로 바뀔 때 ‘디자인이 별로다’, ‘다른 팀과 비슷하다’, ‘이상하다’ 등 평가를 받는다. 이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 경기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다시 평가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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