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한 단계↓…"재무상태 개선 가능성 낮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0-02-11 07: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10일 기업 신용등급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1'으로 하향 조정한 것.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며 강등 가능성을 내비친 지 6개월 만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상당히 나빠진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향후 1∼2년간 의미 있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화학 제공]


회사의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줄었다. 석유화학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의 지속적인 약세와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가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배터리 사업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LG화학의 조정 전 차입금은 작년 말 약 8조4000억원으로 2018년 말의 약 5조3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3.4∼3.5배(일회성 충당금 비용 제외 시 3.0배)로 2018년(1.7배)보다 상승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LG화학의 조정 에비타가 연간 약 1조원씩 증가할 것이며 배터리 사업이 이러한 성장을 주로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에비타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장기간 3.0배를 넘는 등 현금 창출력이 계속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