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차 우한 전세기' 출발...우한 출신 中인 16명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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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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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및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가 11일 저녁 3차 전세기를 투입했다.

276석의 중형 A330기종인 3차 정부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天河) 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정부는 전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임시항공편 운항을 공식 승인받았다.

주우한총영사관의 수요 조사 결과 우한 일대에 머무르는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중 귀국을 희망한 인원은 총 17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톈허 공항에 집결, 중국 측과 한국 측의 검역과 서류 확인 과정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부모·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가 중국 국적자인 교민은 호구부와 결혼증, 출생의학증명서 등으로 가족 관계를 증명한 후 탑승했다. 장인·장모와 시부모, 형제자매 등은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은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검역 과정을 재차 거친 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3차 정부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이 함께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했다.

신속대응팀은 이 실장 외에 외교부 직원 3명,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8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전세기에는 또한 완치돼 격리 해제된 첫번째 확진자(우한 출신 중국인 여성)를 포함해 귀환을 희망하는 후베이성(우한) 출신 중국인 총 16명이 탑승했다.

아울러 이번 전세기를 통해 정부는 총영사관에 필요한 물품과 현지 교민의 의료지원에 쓰일 약품과 마스크 등 구호품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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