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지난달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16일 출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 사전계약을 이뤄내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15개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공언한 이후 7번째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차량이다. 또 다음 달에는 르노삼성차 ‘XM3’, 상반기에는 현대차 ‘투싼’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기아차의 셀토스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3만2001대, 지난달에도 3508대가 팔렸다. 기존 쌍용차 티볼리가 차지했던 소형SUV 시장 1위 자리에 단숨에 뛰어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셀토스는 전장 4375㎜, 전폭 1800㎜, 전고 1615㎜로 소형 SUV 중 가장 큰 차로 꼽혔다. 하지만 ‘가장 큰 소형 SUV’의 타이틀은 트레일블레이저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 전폭 1810㎜, 전고 1660㎜로 소형 SUV중 가장 크다. 또 하위트림에는 1.2리터 엔진을 적용해 저렴한 소형SUV를 찾는 수요까지 공략층을 넓혔다. 또한, 199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과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쉐보레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기본기 등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르노삼성도 곧 소형급 SUV 전쟁에 참여한다. 지난해 말을 끝으로 1세대 QM3 물량을 모두 소진한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CUV XM3와 2세대 QM3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올해 6종 출시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내수 10만 대 판매 복귀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8년과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각각 9만 369대, 8만 6859대에 그쳤다.
XM3는 준중형 SUV로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패스트백 스타일로 디자인돼 20~30대의 젊은 층에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솔린 1.6, 가솔린 1.3터보, 하이브리드 등의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고,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첨단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이 돋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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