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로 혈액 수급이 난항을 겪자 헌혈 행사를 앞당겨 팔을 걷어붙인다.
구리시는 오는 18일 구리시청과 멀티스포츠센터 등 2곳에서 '상반기 공직자 헌혈'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분기별로 헌혈 행사를 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 후 단체헌혈이 급감함에 따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당초 4월 예정이던 헌혈 행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직자들은 구리시청과 멀티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헌혈 버스 4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한다.
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시청 뿐만아니라 경찰서, 세무서, 한전 구리지사, 도시공사 등 관내 관공서에 동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신종 코로나로 헌혈 수급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이때에 공직자와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솔선수범해 헌혈 행사에 동참한다"며 "신종 코로나도 지혜롭게 이겨낸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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