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여섯 번째 ‘맛남’의 장소인 충청남도 공주에서 밤을 이용한 신메뉴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공주의 밤 농가를 방문, 전국적으로 훌륭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공주 밤 농가에도 남다른 고충이 있음을 알게 됐다.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밤 소비가 점점 줄어들며 가격이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 농민은 “태풍이 일찍 와서 수확량이 적겠다 예상되면 가격을 올릴 수 있는데 가격 결정이 난 후 태풍이 왔다”라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가 공개한 농민 일지에는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본 촬영 당일 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새벽부터 ‘밤죽’으로 아침 밥상을 준비했다. 이때 백종원의 막내 세은이가 등장, 깜찍한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은이는 어깨춤을 추며 백종원이 끓인 밤죽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는가 하면 애교로 백종원의 ‘아빠 미소’를 자아냈다.
김희철은 “간이랑 모든 것이 완벽하다”라고 했고, 양세형은 “밤이 달래장의 약간 모난 느낌을 잡아준다”라며 밤밥과 달래장의 완벽한 조화에 감탄했다.
이어 백종원은 두 번째 메뉴로 밤 막걸리 빵을 준비했다. 밀가루에 달걀, 소금, 이스트, 그리고 밤 막걸리를 섞어 만든 반죽을 발효를 시킨 후 삶은 밤을 넣고 스팀으로 20여 분 정도 쪄주면 완성. 멤버들은 한마음으로 빵이 완성되기를 기다렸다. 20분 후 확인한 빵은 비주얼은 성공적이었으나 익지 않은 상태였다. 당황한 백종원은 원인을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찜기 속 물의 양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
분노한 백종원은 “아까 누가 물 조금 잡았냐”라며 범인(?) 색출에 나섰다. 양세형은 “아까 형이 꺼내는 거 내가 찜기라고 하지 않았냐. 기억나 안 나”라며 김희철을 지목했다. 김희철은 “나 물 넣을 줄도 모른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양세형은 “마지막에 테이블에 찜솥을 올린 건 선생님(백종원)이다”라며 백종원을 두 번째 용의자로 올렸다. 이어 양세형은 “항상 심부름은 누가 하냐”라며 막내 김동준까지 용의자로 지목, 세 사람을 용의 선상에 올렸다. 김희철은 “보통 범인은 제 발 저린다”라며 양세형을 의심했다. 이어 당시 상황이 담긴 장면이 공개됐고, 물을 적게 받은 범인은 다름 아닌 양세형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이 마치 탐정이 된 듯 심리전을 펼친 이 장면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분당 시청률 9.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장사 장소인 탄천 휴게소로 향했다. 도착과 동시에 멤버들은 엄청난 인파에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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