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부인이 이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근로자에게 자가 격리를 명령했다.
현재 대구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인 한국인 근로자는 이달 20일 마지막으로 캠프 캐럴로 출근했고, 격리 이후에는 주한미군 관계자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과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격리 조치에 따라 역학조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대구에 사는 '사망한 주한미군'의 부인(61세)이, 26일에는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이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위험 단계가 높음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한미군은 모든 부대 출입 제한을 시행하고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미팅, 집회, 임시 파견 등도 제한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모든 기지에서 경계 수준을 높음으로 유지하고,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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