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29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476명 늘었으며,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2천55명에 달한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전체 확진환자 2,055명 중에서 751명이 입원 조치됐다.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127명을 입원 조치했으나, 아직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1,304명이나 된다.
공무원 3명(중구청 환경자원과 1, 동구청 세무2과 1, 대구교도소 1), 의료 관계자 1명(중구 남산동 우노치과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서구 평리동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 2, 수성구 중동 김신요양병원 1), 종교인 1명(수성구 만촌동 동신교회 1) 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은 일시 폐쇄 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다.
또 대구시와 구, 군은 9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신건강전문의, 임상심리교수 등 115명으로 구성된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 1만4,500여 건의 심리상담 등을 진행했다.
병상 확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2일 이상 대기하는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구, 군 보건소에서 매일 2회 전화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전화로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 전담진료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어제 하루 54명의 의사들이 351명의 확진자와 상담전화·진료했고, 이를 통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는 환자 2명을 병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아울러 입원 환자 중 시간이 지나면서 위중한 상태로 진행되는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학병원 별 중증환자 수용 대비 태세를 구축 중에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안타깝게도 어제(28일) 하루 동안 세 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분들 중 두 분은 검체 후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동안 사망했으며, 사망 후 확진자로 판명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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