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남미서 감염 속출...도미니카 첫 번째 확진자 나와

  • 이탈리아서 돌아온 10대 멕시코인...5번째 확진자

중남미에서 유럽발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인된 중남미 확진자는 모두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토론토 현지 매체 CNW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도미니카 보건부는 지난달 22일 입국한 62세 이탈리아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로 입국했으나, 지난달 24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당국은 "기저 질환이 없는 코로나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된다"고 당부했다고 디아리오리브레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카리브 해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에서도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프랑스 확진자 집계에 포함된다.

멕시코에서는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18세 여성인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지금은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현재 멕시코 당국은 밀접 접촉자인 가족들의 상태도 함께 관찰 중이다. 이 여성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부하다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령이 내려지자 멕시코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중남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9명(과들루프 제외)이다. 최근까지 남미는 6개 대륙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청정 대륙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중남미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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