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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 필요"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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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3-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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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조861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전력 판매량이 부진하며 판매 수익이 2.1% 줄었다. 영업손실은 1조66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7556억원)를 밑돌았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각각 12.0%, 8.9%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입비가 1606억원, 탄소배출권 비용이 5930억원으로 구조정 비용 증가 요인도 더해졌다. 여기에 퇴직급여 부채(3000억원) 원선사후처리 비용(1690억원) 등 일회성 요인도 있어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됐다.

변동성이 큰 장세지만 방어주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 불안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전례 없는 사회적 불안감으로 전력 판매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경기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기요금 인상도 어려울 전망이다.

류제현 연구원은 "실적 자체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저점 매수도 시작될 수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힘들며 장기적으로는 원가 상승을 전가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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