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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국행 비행기 축소"…中 "한국행 비행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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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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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타오 "한·일 코로나19 확산세 빨라"

한국과 중국이 노선을 줄인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쓴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사진=연합뉴스]


3월2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월10일부터 3월28일까지 인천 국제공항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타오셴(桃仙)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주일에 7편에서 4편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랴오닝성 다롄(大連)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을 3월10일부터 3월28일까지 운항하지 않고,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및 헤이룽장성 무단장(牡丹江)에서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은 3월16부터 3월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이러한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객 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조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인 옌볜신문 등은 옌지공항을 인용해 “3월1일부터 옌지에서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인다”며 “남방항공은 옌지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주타오(朱濤) 중국 민항국 비행표준국 국장은 3월1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 한·중, 중·일간 국제항공 운수 시장에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 및 외국의 항공사들은 시장수요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주타오 국장은 “이번주 한·중간 항공기 운항 총 편수는 320편으로 줄었다. 다음주에는 276편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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