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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사 졸업식 참석...탁현민 "코로나19에 가족 불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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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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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설 시간 줄여 졸업생 전체 가족 영상 넣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족이 불참한 채 진행된 공군사관학교의 졸업 및 임관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데 대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5일 "평생의 단 한 번인 졸업식에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부분을 대통령으로서 위로하시겠다는 생각이 크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굳이' 공사졸업식에 가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전했다.

탁 위원은 "이번에는 다만 졸업식 참석 그 자체뿐 아니라 가족들의 참석이 배제된 상태에서 졸업생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그래서 본인의 연설 시간을 줄이더라도 그 부분을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에 따라 158명 졸업생 전체의 가족들의 영상인사를 넣었다"며 "여사님 또한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대신하겠다는 마음에 158개의 꽃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전날(4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생도들의 가족들 없이 진행됐다.

탁 위원은 "유독 공사졸업식에 참석한 저의가 무엇이냐는 반편이 같은 물음에 굳이 답을 드린다"라며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신뢰가 되고 희망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탁 위원은 또 "대통령 취임 이후 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해마다 참석하고 계시다"면서 "2018년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2019년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그리고 올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아마도 내년에는 삼사 또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시지 않으실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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