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는 20만CGT(8척)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의 격차를 현격하게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전세계 2월 선박 발주량 30CGT(38척)의 67% 수준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발주를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9만→12만CGT)했고,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9만→12만CGT)를 이어갔다. 하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벌크선 등의 발주는 오히려 감소해 선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향후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진행 중인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 되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2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동기간 주요 선종별 선가는 LNG선(17만4000㎥)은 1억8600만달러,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억4600만달러, 초대형유조선(VLCC) 9200만달러 등으로 선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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