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또 다시 100명대로 늘었다.
코로나19 대구지역 상황이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며, 대구 지역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생활시설을 중심으로 다수 감염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11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31명이 늘어난 5천794명이다. 전날 92명이 증가해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낮아진 뒤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늘어났다.
대구에서도 콜센터 종사자 확진이 나왔다.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소속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금까지 지역 6개 콜센터에서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지역 콜센터는 56개로 이곳에서 8천202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시는 "5명의 확진자가 난 삼성전자 콜센터는 시 관리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구 확진자 5천794명 가운데 2천304명은 전국 60개 병원에 입원했고, 2천154명은 11개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소했다. 확진 판정 후 자가 입원대기 환자는 1천138명이다.지금까지 퇴원·퇴소한 환자는 155명이고, 43명이 숨졌다.
대구시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경산・청도에 대해서 만이라도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에 대한 '긴급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세제감면, 금융지원, 긴급회생자금 지원 등을 담은 '재난 극복 종합대책'을 수립해,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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