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선생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학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었다. 선생님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엄중한 코로나19 국면에서 학교에서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이리저리 나누거나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이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국가적 대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발언의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아울러 "본의 아니게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조 교육감은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학 등 학교가 휴업했을 땐 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는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지만,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아 간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급식조리원 등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방학 중 비근무자는 서울에만 1만여명, 전국적으론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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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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