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흘을 못참은 연준, 시장의 공포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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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3-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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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금리로 인하했다. 그러나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급락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불과 사흘을 앞두고 갑자기 연준이 개입하면서 시장의 공포는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100bp(1%p) 수준으로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부분 17~18일로 예정된 FOMC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의 예상마저 깨고 긴급 금리인하에 나선 것이다. 

연준의 즉각 대응이 시장의 공포를 더 높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문제는 통화정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규모에 대해 의회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리더십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의회가 움직여 경제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가능성을 시인했다면서 감소하는 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재량소비는 GDP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 전체에도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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