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7명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종교활동 등 행사를 당분간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나, 은혜의강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를 강행했다.
김 목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일 낮 예배만 남긴 상태에서 (종교)행사를 줄여가고 있었는데, 어쨌든 논란의 중심에 (우리 교회가) 서게 됐다"며 "담임 목사이니 책임과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래서 목회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사태가 정리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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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의심되는 8일 예배는 낮에만 있었는데, 약 80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에 있었던 주일 예배에는 이보다 많은 120여명 신도가 참석했다.
김 목사는 "대형교회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이 작은 교회, 목회자가 나이가 많은 곳은 유튜브 생중계를 할 인프라를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은혜의강 교회는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로, 별도 교회당 없이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에 입주해 있다. 전국의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약 2500개가 가입한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 소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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