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맛 좋기로 소문난 포항 시금치·부추 팔아주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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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3-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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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대의기구와 협력사...지역 농산물 소비촉진행사 적극 동참

  •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농민 돕기...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왼쪽 여섯 번 째)과 직원대의기구대표, 협력사 사장들과 지역관계자들이 포항 시금치, 부추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시금치와 부추 팔아주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3월 16~20일까지 포항 시금치와 부추 소비촉진행사를 벌인다.

이번 소비촉진행사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의 제안으로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등 직원대의기구는 물론 11개 협력사 사장단도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에게 청림 지역에서 재배한 시금치, 부추를 홍보해 구매를 촉진하고, 회사는 임직원이 구매한 수량만큼 매칭 구매해 추가로 농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16일까지 1차로 주문받은 시금치, 부추 수량은 각각 3000단으로 구매금액이 1500만원에 달한다.

청림 지역의 특산물인 포항초는 포항지역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시금치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식감이 뛰어나며 비타민, 철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식재료이다. 부추 역시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대표 작물 중 하나다.

청림동에서 시금치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포스코케미칼의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 활동에 감사하다”며 "금번 행사를 기회로 포항 시금치, 부추가 판매활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최현식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농산물 소비감소로 지역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판로개척에 도움 주고자 판매 촉진행사에 나서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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