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종사자 덮치는 '코로나19'… 건강·인력부족 우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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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3-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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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계 종사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건강과 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계 종사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건강과 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4명이 발생했다. 앞서 이 병원 간호부장이 지난 16일 개인적으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17일 실시된 전수조사에서 직원 17명과 환자 57명 등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도 수도권 집단감염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명(의사 1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이모 원장(5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치료의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의 감염은 코로나가 얼마나 쉽게 전염되는지를 보여준다"며 "의료진은 환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데다 장시간 근무와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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