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용 멜트블로운 53톤 수입…수급안정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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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3-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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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2.5톤 국내도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필수 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이하 멜트블로운)를 해외서 수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에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53톤을 수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및 유선 조사했다. 들여오는 소재는 마스크 KF(Korea Filter) 기준 규격 및 우리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만 선별했다.

그동안 산업부와 KOTRA는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도입에 성공했으나, 이중 KF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은 3종에 불과했다.

산업부는 전세계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국 마스크 및 원자재 수출에 민감한 상황임을 감안해 성능평가를 통과한 멜트블로운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국내 대표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했다. 또 조달청도 계약기간을 단축(40일→5일)하는 등 부처간 협력도 강화했다.

현재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톤이다. 최초 도입은 다음주 2.5톤이며,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추가로 1~2개사와도 도입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마스크 업체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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