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논에 벼 대신 타작물을 재배하면 ㏊당 평균 326만 5000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이런 내용으로 추진하는 ‘2020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은 벼 재배면적을 줄여 과잉 생산으로 인한 쌀값 하락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대상 농지는 2018∼2019년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2017∼2019년 사이 한 차례 이상 벼를 재배한 농지로 최소 1000㎡ 이상 면적이어야 한다.
대상 품목은 수급 과잉 우려가 있는 무, 배추, 고추, 대파,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 8개 품목을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다. 다만, ‘18, ’19년 사업에 마늘·양파·감자·고무마 품목으로 참여했던 농가는 금년에 동일 품목으로 신청 가능하다.
도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72억 7768만 원(국비 포함)을 확보했다. 목표는 2229㏊이다.
품목별 1㏊당 지원 단가는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 작물 270만 원 △두류 255만 원 △휴경 210만 원을 지급한다.
그동안 지원 실적은 △2018년도 4513농가(2632㏊), 83억 2900만원 △2019년도 4517농가(2856㏊), 102억 1800만원 등 농가당 평균 205만 원(0.6㏊)을 지급했다.
박지홍 도 식량원예과장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쌀 과잉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쌀 이외 식량작물 재배단지 조성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 사업과 연계하여 논 타작물 생산장비 지원 사업으로 12억 5000만원(자부담 포함)을 추가로 지원하며
해당 사업들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소재지 읍면동에 오는 6월 말까지 접수하면 된다. 단 사업량 초과 시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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