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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라이브특강' 초1, 방송 채널 안 나와 교육 불평등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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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3-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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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등학교가 4월 6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EBS가 교육 대안으로 ‘라이브 특강’을 TV, 인터넷 등을 통해 진행했지만, 일부 학생은 접근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23일 EBS는 ‘라이브 특강’ 중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접근성을 고려해 TV 채널 'EBS 플러스 2‘를 통해 방송했다.

EBS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학교생활 적응 생활 편, 오전 10시부터 30분간 학습 편을 방송을 봐야 한다. 2학년용으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수학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EBS 플러스 2‘는 케이블이나 IPTV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채널이라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EBS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전화했는데 온라인 클래스 문의 폭주로 대기자가 57명이라는 안내를 받고 그냥 끊었다"며 "우리 집은 아이가 TV를 너무 많이 볼까 봐 지상파 채널만 이용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유선 방송을 못 보는 아이들의 심정은 어떻겠냐"고 말했다.

경제적 여건 탓에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교육 당국은 노트북 등 기기와 인터넷 이용료 등을 지원해 저소득층 학생의 온라인 학습을 돕는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실태 파악조사가 되지 않아 지원 명단에 빠져, 학습 불평등을 겪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방송 시청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남들은 보는 채널을 볼 수 없는 학생 측의 불만도 있을 것"이라며 "개학하면 집중적인 컴퓨터 교육을 해서 TV가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E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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