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페루, 이탈리아 등 해외에 고립된 교민이 하나둘 귀국할 전망이다.
이밖에 몽골, 르완다 등에 발이 묶인 한국민들도 다양한 루트로 이주 내 귀국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교민, 28일 인천 도착할 듯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경 폐쇄로 페루에 발이 묶인 한국민이 26일 수도 리마에서 출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방향으로 귀국 일정을 추진 중이다.
귀국 인원은 단기 여행객 및 교민과 코이카 단원, 출장으로 페루를 방문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 총 202명이다.
이 가운데 쿠스코 지역에 체류 중인 59명은 페루 국내선을 통해 사전에 리마에 집결한다. 정부는 페루 곳곳에 고립된 한국민 57명을 집결지인 리마로 모기 위해 페루 정부의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아 버스 7대를 별도로 투입했다.
리마-인천 구간은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해 도중에 멕시코를 경유할 예정이다.
항공 운임은 리마-인천 항공편의 경우 1인당 350만원이다. 쿠스코-리마 국내선 이용자는 5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정부, 이탈리아에 전세기 두 대 투입
정부가 전세기를 직접 투입하기로 한 이탈리아는 귀국 신청자가 밀라노 430명, 로마 1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송환하고자 정부는 대한항공 항공기 두 대를 투입한다.
1차로 투입되는 밀라노행 대형 항공기는 내달 1일 한국 도착을, 2차로 투입되는 중형 항공기는 로마로 향해 2일경 한국 도착을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로마 모두 탑승객의 자비 부담액은 200만원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비공식 브리핑에서 전세기 투입과 관련 "요건은 여러 가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위험도"라며 "실제 그 국가를 빠져나와 한국에 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는지 여부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몽골 교민 170여명도 귀국할 듯
이외에도 주몽골 한국대사관 측이 몽골 정부에 한국행 비정기 운항을 지속 요청해 이번 주말 중 몽골 교민을 태운 임시항공편 1∼2대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코이카 단원 등 봉사자를 포함해 약 171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완다에 체류하는 국민 7명의 경우 미국 대사관 측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를 활용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방안이 현재 진행 중이다.
모로코는 귀국을 희망하는 현지 인원이 100여명인 상황으로, 현지의 외국 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탑승 인원(250여명)에 미치지 못해 협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 또는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국가가 연일 추가되는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총 47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국내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교부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수출 문의가 접수되면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해당국에 보내주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 아랍에미리트(UAE)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 키트) 5만1000개 △루마니아 진단키트 2만개 △ 콜롬비아에 진단키트 5만개 등 총 3개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현재 39개국이다.
고위당국자는 "(인도적 지원을) 다 하기는 힘들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텐데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국내 수급 상황을 봐 가면서 전략적인 중요성을 잘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몽골, 르완다 등에 발이 묶인 한국민들도 다양한 루트로 이주 내 귀국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교민, 28일 인천 도착할 듯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경 폐쇄로 페루에 발이 묶인 한국민이 26일 수도 리마에서 출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방향으로 귀국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쿠스코 지역에 체류 중인 59명은 페루 국내선을 통해 사전에 리마에 집결한다. 정부는 페루 곳곳에 고립된 한국민 57명을 집결지인 리마로 모기 위해 페루 정부의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아 버스 7대를 별도로 투입했다.
리마-인천 구간은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해 도중에 멕시코를 경유할 예정이다.
항공 운임은 리마-인천 항공편의 경우 1인당 350만원이다. 쿠스코-리마 국내선 이용자는 5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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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입출국을 모두 막아 발이 묶인 프랑스인들과 일본인들이 22일(현지시간) 수도 리마에서 귀국 항공편이 대기하는 군용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이탈리아에 전세기 두 대 투입
정부가 전세기를 직접 투입하기로 한 이탈리아는 귀국 신청자가 밀라노 430명, 로마 1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송환하고자 정부는 대한항공 항공기 두 대를 투입한다.
1차로 투입되는 밀라노행 대형 항공기는 내달 1일 한국 도착을, 2차로 투입되는 중형 항공기는 로마로 향해 2일경 한국 도착을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로마 모두 탑승객의 자비 부담액은 200만원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비공식 브리핑에서 전세기 투입과 관련 "요건은 여러 가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위험도"라며 "실제 그 국가를 빠져나와 한국에 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는지 여부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몽골 교민 170여명도 귀국할 듯
이외에도 주몽골 한국대사관 측이 몽골 정부에 한국행 비정기 운항을 지속 요청해 이번 주말 중 몽골 교민을 태운 임시항공편 1∼2대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코이카 단원 등 봉사자를 포함해 약 171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완다에 체류하는 국민 7명의 경우 미국 대사관 측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를 활용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방안이 현재 진행 중이다.
모로코는 귀국을 희망하는 현지 인원이 100여명인 상황으로, 현지의 외국 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탑승 인원(250여명)에 미치지 못해 협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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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청와대는 17일 코로나 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5만1천개를 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 또는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국가가 연일 추가되는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총 47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국내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교부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수출 문의가 접수되면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해당국에 보내주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 아랍에미리트(UAE)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채취 키트) 5만1000개 △루마니아 진단키트 2만개 △ 콜롬비아에 진단키트 5만개 등 총 3개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현재 39개국이다.
고위당국자는 "(인도적 지원을) 다 하기는 힘들어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텐데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국내 수급 상황을 봐 가면서 전략적인 중요성을 잘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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