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여파… 1~2월 공업이익 38.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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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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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공업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일로에 빠졌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4107억 위안(약 70조35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3%)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8.8% 감소할 것이란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보다도 크게 후퇴한 것이다. 
 

[자료=국가통계국]

특히 제조업 분야 이익 감소율이 눈에 띄었다. 42.7% 감소로 낙폭이 가장 컸던 것. 구체적으로 자동차 제조 회사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으며, 컴퓨터·통신 장비 제조회사의 이익은 79.6% 감소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민영기업의 경우 36.6% 줄어든 1208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국유기업 이익은 32.9% 감소한 1465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외자기업으로, 53.6% 급감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

이 기간 공업기업의 총부채가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부채는 64조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공업 이익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역시 코로나19 여파다. 장웨이화(張衛華) 국가통계국 공업사(국) 부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가 연장되고, 기업들이 조업을 늦추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전염병 상황은 이미 강력한 통제로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각 기업이 조업을 재개하는 등 빠른 회복을 거두고 있다”며 “공업기업의 수익성 상황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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