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어린 물고기나 산란기의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업인은 물론 낚시객 등 일반 국민도 해당 수산물을 잡아서는 안 된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설정된 금어기는 수산자원관리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2017∼2019년) 평균 연근해 어획량 기준 어종별 어획량은 고등어가 2위, 살오징어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어기를 맞은 고등어는 봄과 여름에는 난류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먹이를 먹고, 가을과 겨울에는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해수부는 고등어를 가장 많이 잡는 대형 선망 어업의 경우, 금어기 1개월을 포함해 7월 9일까지 총 3개월간의 자율적 휴어기를 두기로 했다.
또 금어기와 별도로 어린 고등어와 살오징어를 보호하기 위한 금지체장은 연중 적용한다. 전체 길이 21㎝ 이하의 고등어와 외투장(오징어의 눈과 다리 부분을 제외한 종 모양)이 12㎝ 이하인 살오징어는 1년 내내 잡을 수 없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해수부는 "최근 유통시장에서 어린 살오징어를 총알오징어나 앵치오징어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살오징어 금지체장을 현행 외투장 12㎝에서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해 입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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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된 어린 살오징어[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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