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스트레이트] 세종시 갑구 정의당 이혁재, 무소속 윤형권 후보 왜 거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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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4-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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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갑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장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겨냥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시 갑선거구에 출마한 기호 6번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안타깝게도 이 자리에는 못 나오셨지만 지난 6년 간 광역의원으로 세종시 곳곳을 누비며 의정활동을 해오신 윤형권 후보가 당이 전략공천한 홍성국 후보님 때문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이는 정의당 이혁재 후보가 세종시 출입기자단이 주최·주관한 재21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주도권 토론시간을 잘못판단하고 나온 발언이라서 사회자의 중지로 멈춰졌지만 10초 간 진행된 이 발언은 정치를 하는 동료로서 귀감됐다.

같은 갑선거구에 출마한 기호 6번 이혁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9번 윤형권 후보를 사실상 치켜세우며 지원한 것으로 읽혀졌었던 대목이다.

이 후보는 선거 경쟁자인 윤 후보에 대한 일련의 정치적 과정들을 상기시키면서까지 왜 그랬을까?

원칙에 있어선, 당파를 논하지 않는 그의 성품때문이였을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육군 장성 출신이자 미래통합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기호 2번 김중로 후보도 이혁재 후보를 두고 "정의당(진보정당)이지만 원칙적인 후보라서 참 좋아한다"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공개적인 강연장에서 여성비하·저질발언 등을 일삼아온 홍 후보가 윤형권 후보를 제치고 나올만한 집권여당의 전략적 후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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