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펜데믹(범유행)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및 국가별 여행 제한에 따라 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에 LPGA투어는 2020년 일정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LPGA투어는 5개 대회 연기(확정 4개, 미정 한 개)와 한 개 대회 취소를 공지했다.
연기가 확정된 대회는 총 5개다. 그중 한 개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더불어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예정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미국골프협회(USGA)는 6월 1일부터 7일 사이에 개최를 결정했던 US여자오픈을 12월 7일부터 13일 주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의 대회장은 종전 그대로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12월의 일몰로 인해 사이프러스 크리크와 잭 래빗 코스를 모두 사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계획된 마이어 LPGA 클래식은 일정 조정 중에 있다.
단 한 개 대회 만이 취소됐다.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개최될 예정인 퓨어실크 챔피언십은 취소를 결정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후원사들이 보여준 유연한 대처와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우리와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대회를 열기 위한 조정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LPGA 가족과 연결된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PGA는 ‘오리무중’을 강조했다. LPGA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로 일정을 조정해 다시 공유할 계획이다. 6월에 예정되었던 대회의 대체 일정은 추후에 발표한다”는 말을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