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2019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9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190조원 대비 31조2000억원 증가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221조2000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으로 89.6%를 차지했으며 실적배당형이 23조원으로 10.4%를 차지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다른 유형에 비해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 1.01%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76%, 2.81%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 수익률은 확정급여형이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적배당향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6.38%를 기록했다.
금융권역별 적립금을 보면 은행이 112조588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2조65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20조909억원), 기업은행(15조9445억원), 하나은행(15조6316억원), 우리은행(14조194억원)의 순이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적립금이 29조22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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