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일일 생산량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를 파견해 마스크 등의 제품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중기부·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력을 체결한 7번째 ‘자상한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파견한 멘토들은 평균 25년 경력의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에서 생산공정개선, 효율화 및 기술지도 등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삼성전자 멘토의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의 생산성은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이 단기간에 크게 향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소독제·의료용 보안경·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졌다.
이들 업체에 대해 중기부·중기중앙회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삼성전자는 멘토들을 신속하게 파견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단장은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급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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