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글로벌모터스 주주들 노동계 복귀 촉구

한국노총이 협정을 파기하자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 주주들이 노동계가 당장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GGM은 8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노동계의 노사 상생발전 협정파기 선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는 37개 주주 회사 가운데 26개 회사 관계자, GGM 임직원이 참석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건설 현장[사진=광주시 제공]

주주들은 오는 29일까지 노사 상생 발전협정서 이행과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주총회를 다시 열고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실제 사업을 중단, 철회하기보다는 노동계의 복귀를 촉구하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

주주들은 지난달 26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협정이 이행되지 않으면 특단의 대응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갈등 양상은 현대차 등 주주와 한국노총의 대립 구도로 변했다.

1대 주주이자 중재자로서 광주시의 부담도 커졌다.

광주시는 9일 오후 광주 빛그린 산단 내 GGM 완성차 공장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열리는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해법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불참할 것으로 보여 해법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방안이 확정되면 적극적으로 이행해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