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6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민이거나 의정부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남편(62)과 부인(60)은 최근 서울 강남으로 이사하는 아들의 이사를 돕다가 감염된 것으로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아들이 이사한 건물의 임대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직장에 다니는 아들을 대신해 이날 이사를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아들은 건물 임대인과 밀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이날 이들 부부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자차로 강원 고성에 도착해 인근 막국수집에서 식사를 한 뒤 모 콘도에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저녁에 인근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콘도로 돌아왔다.
다음날 자차로 진부령 고개 근처 감자옹심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고, 이 때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귀가 후 자가 격리했다.
5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다음날부터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의정부 드라이브 스루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가 접촉자로 분류된 후 철저하게 자가 격리를 지켜 관내 동선을 없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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