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젊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직원들과 수시로 만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 사장은 지난해 창립 기념사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 하지 않으면 가스공사는 낡은 회사가 될 것"이라며 젊은 직원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 인재 육성이 가스공사 미래 역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전체 직원의 42%가 현재 30대 이하일 정도로 젊은 조직이다. 입사 10년 미만 직원이 전체 직원의 40%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회사의 현재이자 앞으로 미래를 이끌 주역들에게 조직 차원의 기회를 주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모여 회사에 의견을 개진하는 '주니어보드' 제도를 통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입사 7년 차 이하 직원들을 선발해 조직문화개선 토론회, 자율과제 연구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공사의 핵심 리더로 육성하고 있다. 자발적인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고자 신설했다. 주니어보드는 CEO 간담회, 임원회의 참석 등을 통해 젊은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내 정책 방향 수립 시 경영진에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홍보와 언론 업무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도 혁신에 동참했다. 내부에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가스공사만의 색깔을 보여줄 콘텐츠를 만들고 유튜브 등 국민과 쌍방향 소통하는 홍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수소커뮤니케이션 태스크포스(TF), 수송 분야혁신 TF 등을 신설해 공사의 신사업 추진, 사업구조 개선 등 혁신성장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할 조직적 정비도 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위계질서에 기초한 수직적 문화에서 벗어나 젊은 혁신가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소통과 공감의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수평적 구조의 기업문화로 변화시켜 이를 미래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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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GAS 주니어보드 워크숍[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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