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역구 경쟁자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후보가 '성적 비하' 팟캐스트에 20회 이상 출연했다"며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방송에 나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되어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다"며 "다른 진행자들이 언급한 내용을 마치 내가 동조했던 것처럼 박 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를 억지로 엮어보려는 시도가 박 후보의 기자회견문에도 잘 드러난다"며 "박 후보 말처럼 (나는)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나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 박 후보 운전기사 폭로를 덮기 위한 물타기 목적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4·15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경기 안산단원을 선거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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