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범진보 진영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유통업계의 머리가 복잡하다. 친(親)노동 성향의 경제정책과 반(反)기업적 규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특히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경영 투명성, 골목상권 살리기 등의 명목으로 유통기업 옥죄기 정책들이 대거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여권의 이번 총선 1호 정책공약은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권익 보호’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도시계획단계부터 복합 쇼핑몰 입지 제한 △복합쇼핑몰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중소유통상인 보호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내걸었다. 유통 산업 미래 먹거리로 꼽혀온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월드몰 등 유통 대기업의 복합쇼핑몰이 집중 규제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
16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여당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규제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을 걱정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규제”라며 “대형마트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바뀌었으며 코로나19로 맥도 못 추리는 상황에 이 공약이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읍소했다.
이커머스의 득세로 가뜩이나 업황이 부진한 대형 유통업은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국내 주요 백화점 세 곳(롯데·신세계·현대)과 대형마트 세 곳(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두 140일가량 휴업했다. 단순 휴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수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줄어든 손님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추산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경영 투명성, 골목상권 살리기 등의 명목으로 유통기업 옥죄기 정책들이 대거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범여권의 이번 총선 1호 정책공약은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권익 보호’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도시계획단계부터 복합 쇼핑몰 입지 제한 △복합쇼핑몰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중소유통상인 보호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내걸었다. 유통 산업 미래 먹거리로 꼽혀온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월드몰 등 유통 대기업의 복합쇼핑몰이 집중 규제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
16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여당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규제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을 걱정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규제”라며 “대형마트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바뀌었으며 코로나19로 맥도 못 추리는 상황에 이 공약이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읍소했다.
이커머스의 득세로 가뜩이나 업황이 부진한 대형 유통업은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국내 주요 백화점 세 곳(롯데·신세계·현대)과 대형마트 세 곳(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두 140일가량 휴업했다. 단순 휴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수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줄어든 손님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추산하기 힘들 정도다.

[사진=신세계 제공]
롯데쇼핑, 신세계 등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정리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6으로 집계됐다. 경기전망이 기준치 100을 웃돌면 2분기 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에 미달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가 44로 전분기(80) 대비 36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미 하락세인 업황에 코로나19로 봄철 여행, 레저 관련 상품 매출도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화점 경기전망지수도 32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61이었다. 패션, 화장품, 식당가 등 고객이 장시간 체류하며 대면판매를 하는 상품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통상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2분기를 터닝포인트로 보는 편의점 업계도 우울한 전망(55)을 내놨다.
유통업계는 대규모 점포 영업 규제 개선, 공공 역사 내 점포 임대료 감면, 신용카드 결제 대금 익일 입금 시스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 밖에 온라인·홈쇼핑은 티켓 할인 지원과 배송료 지원, 슈퍼마켓은 생필품 전국 동시 세일 추진, 편의점은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옥죄기보다는 오히려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6으로 집계됐다. 경기전망이 기준치 100을 웃돌면 2분기 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에 미달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가 44로 전분기(80) 대비 36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미 하락세인 업황에 코로나19로 봄철 여행, 레저 관련 상품 매출도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화점 경기전망지수도 32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61이었다. 패션, 화장품, 식당가 등 고객이 장시간 체류하며 대면판매를 하는 상품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통상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2분기를 터닝포인트로 보는 편의점 업계도 우울한 전망(55)을 내놨다.
유통업계는 대규모 점포 영업 규제 개선, 공공 역사 내 점포 임대료 감면, 신용카드 결제 대금 익일 입금 시스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 밖에 온라인·홈쇼핑은 티켓 할인 지원과 배송료 지원, 슈퍼마켓은 생필품 전국 동시 세일 추진, 편의점은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옥죄기보다는 오히려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