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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꾸준히 늘렸다"...한국, 개발도상국 공여국 29개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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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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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2019 ODA 증가율 11.9%로 DAC 29개국 중 가장 높아

  • 지난해 한국 공적개발원조 25억2000만달러...전년비 6.9% 증가

우리나라가 최근 9년 간 개발도상국에 원조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발표한 개발원조위원회(DAC) 29개 회원국의 '2019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0~2019년 연평균 ODA 증가율은 한국이 29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공적개발원조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 복지증진 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원조다. 한국은 2010년 OECD DAC에 가입했다. 

2010~2019년 ODA 증가율은 한국이 29개 회원국 중 1위(11.9%)다. 우리나라가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무상 원조를 가장 꾸준히 큰 폭으로 올려왔다는 뜻이다. 2019년 ODA 규모(25억2000억달러)는 2010년(11억7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 이어 헝가리 10.5%, 독일 7% 등의 ODA 증가율이 높았다. 이 기간 DAC 전체 회원국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2.4%다. 스페인·그리스 등 일부 DAC 회원국들이 어려운 국내외 여건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ODA를 줄인 영향을 받았다.

[자료=국무조정실 제공]

지난해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ODA 규모는 2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DAC 회원국 29개국 중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DAC 전체 회원국의 ODA 규모는 1528억달러다. 29개 DAC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은 ODA 규모가 늘었고, 호주, 아이슬란드 등 11개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ODA 규모는 미국이 346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독일(238억600만달러), 영국(193억6050만달러), 일본(155억700만달러) 순이다.

한국의 ODA 규모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25억2100만달러로 15위에 올랐다. 14위인 덴마크(25억4600만달러)와 큰 차이 없었다.

경제 규모 대비 원조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평균 0.30%로 집계됐다.

영국 0.7%, 독일 0.6%, 미국 0.16%, 일본 0.29%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0.15%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대상국에 직접 물자 등을 공여하는 양자원조는 19억300만달러로 전체 75.5%를 차지했다. 이 중 무상원조는 12억1700만달러, 양허성 차관 등 유상원조는 6억8600만달러였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49.3%로 가장 많았으며 아프리카(26.6%)와 중남미(9.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위 중소득국에 35.9%를 지원했으며 국제연합(UN) 분류기준에 따른 최빈국에는 전체 양자원조 중 38.5%를 지원했다.

분야별로 교육(2억5900만달러), 보건(5억1700만달러) 등 사회 인프라와 에너지(3억500만달러), 교통·물류(5억1300만달러) 등 경제 인프라가 전체 양자원조의 67.5%를 차지했다.

DAC는 ODA의 국제공조체제 확립을 위해 1961년에 설립돼 현재 총 2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원조 공여국 클럽'으로, 한국은 2010년에 스물네 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2019년도 ODA 확정 통계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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