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미국 뉴욕의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20만명을 넘어선 확진자 수뿐 아니라, 9%를 넘어선 높은 사망률도 문제다. 뉴욕주(州)의 인구 비율당 확진자 수는 미국 평균의 5배, 사망자 수는 8배를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통계서비스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미국에서는 66만69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3만3875명이 숨졌다.
최대 확산지인 미국 뉴욕주에서는 22만6343명의 확진자와 1만624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뉴욕시에서는 뉴욕주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11만830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1만899명이 숨졌다.
이날까지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현재 전 세계 최대 확산국인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상황이다. 통계를 평균과 비율로 비교할 경우, 뉴욕주의 심각한 상황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미국에서는 인구 100만명당 2015명의 확진자와 10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뉴욕주에서는 각각 1만1537명과 828명이 나왔다. 뉴욕주의 인구당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미국 평균의 5.72배, 사망자 비율은 8.12배에 이르는 수치다.
전 세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275명)와 사망자 수(18.4명)와 비교한다면, 뉴욕주는 각각 41.95배와 45배 더 많다. 미국에서 뒤이어 확산세가 심각한 뉴저지주의 인구당 확진·사망자 수와 비교해도 각각 1.36배, 2.09배 많다.
뉴욕주 옆에 위치한 뉴저지주에서는 7만5317명의 확진자와 3518명의 사망자가 나와 인구 100만명당 8480명과 396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수를 누적 확진자 수로 나눈 사망률 역시 뉴욕주에서 월등히 높다. 미국 전체 사망률은 5.08%이지만, 뉴욕주의 사망률은 7.18%에 이르고 뉴욕시는 9.21%에 달한다.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률은 6.68%, 뉴저지주는 4.67%다.
이렇듯 높은 사망률에 영안실이나 시신 보관소, 매장 장소가 모자란 비극적인 뉴욕 지역의 모습이 각국에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CNN은 뉴욕주의 병원마다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차에 시신을 임시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에서는 공동묘지 지역인 하트섬으로 보내지는 무연고 시신의 보관 기간을 기존 30~60일에서 14일로 단축했다. 시신을 보관할 영안실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앞서 4일 독일 ZDF도 뉴욕시의 텅 빈 도심과 의료 붕괴 직전의 병원, 매일 망자로 가득찬 임시 영안실의 실태를 보도했다.
매체는 보도 말미에 "9·11 테러 때도 이만큼 처참하지 않았다"라는 한 시민의 분노에 찬 외침과 "그들은 시체가 아닙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아버지고, 어머니고, 할머니입니다. 시체가 아니라 사람들이에요"라며 애도하는 장례사의 인터뷰를 실어 뉴욕시의 비극을 세계에 알렸다.
최근 미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뉴욕주의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망자 증가 폭과 입원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13일 브리핑에서 "끔찍한 수준의 고통과 슬픔, 비통함"이라면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끔찍한 뉴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입원 환자·총입원자 수·집중 치료 환자 수의 증가 폭이 소폭 둔화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큰 폭의 숫자 감소는 없지만, '충격적인 고통과 슬픔' 수준에서 증가 곡선이 계속 평평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주의 입원 환자 수는 1958명으로 약 2주 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새로 입원한 환자도 53명에 불과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뉴욕주의 확산세가 쉽게 잡히는 모양새는 아니다. 하루 700명대의 사망자 수 추세가 확실히 감소할 신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731명,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기록했다. 12일에는 671명으로 그간 7000명대에서 600명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3일에는 778명을 기록해 다시 최고치에 근사한 수준에 가까웠다가 14일에는 606명으로 감소했다.
16일(현지시간) 통계서비스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미국에서는 66만69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3만3875명이 숨졌다.
최대 확산지인 미국 뉴욕주에서는 22만6343명의 확진자와 1만624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뉴욕시에서는 뉴욕주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11만830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1만899명이 숨졌다.
이날까지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현재 전 세계 최대 확산국인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상황이다. 통계를 평균과 비율로 비교할 경우, 뉴욕주의 심각한 상황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 세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275명)와 사망자 수(18.4명)와 비교한다면, 뉴욕주는 각각 41.95배와 45배 더 많다. 미국에서 뒤이어 확산세가 심각한 뉴저지주의 인구당 확진·사망자 수와 비교해도 각각 1.36배, 2.09배 많다.
뉴욕주 옆에 위치한 뉴저지주에서는 7만5317명의 확진자와 3518명의 사망자가 나와 인구 100만명당 8480명과 396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수를 누적 확진자 수로 나눈 사망률 역시 뉴욕주에서 월등히 높다. 미국 전체 사망률은 5.08%이지만, 뉴욕주의 사망률은 7.18%에 이르고 뉴욕시는 9.21%에 달한다.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률은 6.68%, 뉴저지주는 4.67%다.
이렇듯 높은 사망률에 영안실이나 시신 보관소, 매장 장소가 모자란 비극적인 뉴욕 지역의 모습이 각국에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CNN은 뉴욕주의 병원마다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차에 시신을 임시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에서는 공동묘지 지역인 하트섬으로 보내지는 무연고 시신의 보관 기간을 기존 30~60일에서 14일로 단축했다. 시신을 보관할 영안실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앞서 4일 독일 ZDF도 뉴욕시의 텅 빈 도심과 의료 붕괴 직전의 병원, 매일 망자로 가득찬 임시 영안실의 실태를 보도했다.
매체는 보도 말미에 "9·11 테러 때도 이만큼 처참하지 않았다"라는 한 시민의 분노에 찬 외침과 "그들은 시체가 아닙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아버지고, 어머니고, 할머니입니다. 시체가 아니라 사람들이에요"라며 애도하는 장례사의 인터뷰를 실어 뉴욕시의 비극을 세계에 알렸다.
최근 미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뉴욕주의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망자 증가 폭과 입원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13일 브리핑에서 "끔찍한 수준의 고통과 슬픔, 비통함"이라면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끔찍한 뉴스'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입원 환자·총입원자 수·집중 치료 환자 수의 증가 폭이 소폭 둔화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큰 폭의 숫자 감소는 없지만, '충격적인 고통과 슬픔' 수준에서 증가 곡선이 계속 평평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주의 입원 환자 수는 1958명으로 약 2주 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새로 입원한 환자도 53명에 불과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뉴욕주의 확산세가 쉽게 잡히는 모양새는 아니다. 하루 700명대의 사망자 수 추세가 확실히 감소할 신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731명,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기록했다. 12일에는 671명으로 그간 7000명대에서 600명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3일에는 778명을 기록해 다시 최고치에 근사한 수준에 가까웠다가 14일에는 606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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