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언택트 보험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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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4-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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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액정 보험부터 암·변액보험 등 온라인 상품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제가 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비대면(언택트) 상품의 구성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액정 보험과 암보험 등 대면 접촉 없이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휴대폰 액정이 파손을 입은 경우 관련 수리비용을 15~30만원 수준으로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보상한다.

새로 구입한 휴대폰뿐만 아니라 이미 사용 중인 기기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휴대폰보험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 구입 후 한달 이내에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서 가입해야 한다.

중고 휴대폰도 가입이 가능하다. 영상자동인식기술로 인공지능(AI)이 휴대폰의 액정 상태를 점검해 가입 심사에 반영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미래에셋 온라인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100세 만기까지 비갱신형으로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고액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각종 암에 대비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암보험 외에도 변액보험을 포함한 총 7종의 온라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PC와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나 간편 비밀번호인 PIN인증 또는 카카오인증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농협생명도 간편심사형으로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NH온라인암보험(갱신형, 비갱신형, 무배당)'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암보험으로 소액암, 일반암은 물론 9대 고액암까지 보장하며, 고액암 진단비를 최대 8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보험사들은 상품외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개선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교통사고 시 보험사의 보상직원을 현장에서 만나지 않고 영상통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손보의 자동차 보상 영상통화 시스템('DB V-System')은 단순한 교통사고로 사고 현장 출동을 요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 처리 보상직원이 고화질 영상 전화 통화망을 활용해 상담해준다.

삼성화재는 고객이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장 분석 후에는 설계사가 직접 찾아가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자체 앱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또 업계 최다인 6개의 로그인 수단을 적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제가 되면서 보험사의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상품에 가입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보험사의 경쟁력 제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 암보험.[사진=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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