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성주산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과 야외 체육시설을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부터 약 4주 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감염증 확산세가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방역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심한 상황에서 정부가 휴양시설 및 야외 체육시설 일부개방을 허용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2일부터 지역의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성주산자연휴양림과 무궁화수목원을 산책 등 야외활동을 제한적 범위에서 개방키로 했으며, 이용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문화의 수요증가와 캠핑문화의 저변확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을 안정하기에는 제격이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기존의 폐 채석장을 리뉴얼한 인공폭포(2000㎡), 편백테라피존과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장려할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해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보령무궁화수목원은 23만9723㎡의 면적에 모두 1089종의 식물 유전자원과 무궁화테마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는 입구에 하트 포토존과 배꽃 단지를 조성했고, 연말까지 수목원 생태연못(2000㎡) 방수 공사와 물레방아 설치, 벽에서 물이 뿜어 나오는 벽천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읍면동 지역의 전체 공공체육시설 39개소 중 야외 종목인 축구, 야구, 테니스, 족구, 농구, 게이트볼장 등 22개 야외 체육시설을 23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야외 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 입장 시 발열체크 및 손소독 ▲이용 중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 접촉 자제 ▲운영 시간·이용 인원·밀접접촉 제한 및 이용자 분산 등 방역 세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진 않았지만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과도하게 쌓인 시민 피로를 다소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실외 체육시설과 산림휴양시설의 제한적 개방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아직 코로나19가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시민들께서도 방역 준수사항을 꼭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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