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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민주화 운동 대부’ 김병상 몬시뇰 선종 애도…“영원한 안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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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4-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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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원로사목)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25일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병상 몬시뇰 신부님의 선종을 슬퍼한다”며 “또 한 분의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났다”는 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유신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되어준 민주화운동의 대부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와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주재해 주기도 했고, 청와대에 입주할 때 와서 작은 미사와 축복을 해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하늘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며 “오랫동안 병고를 겪으셨는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몬시뇰은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리며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 대표로 지내는 등 반평생을 사회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해왔다. 지난 1969년 사제로 서품한 뒤 1977년 유신헌법 철폐 요구 기도회를 주도해 구속되기도 했다. 향년 88세로 2년간의 투병 끝에 이날 선종했다.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원로사목)이 25일 선종했다.[사진=천주교 인천교구,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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