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 오늘 광주 법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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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4-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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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다.

지난해 3월 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이다.

2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재판은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전씨는 인정신문을 위해 지난해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 8월 27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불출석했다. 지난해 1월 7일 재판에서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재판부는 전씨에게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에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재판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했다.

전씨 측은 이번에 자진 출석 의사를 표명했으며 재판부에 부인인 이순자 여사를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법원은 재판 당일 신뢰관계인 동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로 출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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