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이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2015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합병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 사장을 상대로는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확인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4월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올해 들어 삼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수차례 불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합병이 이뤄진 것인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 22일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23일에는 김종중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하는 등 이 부회장 소환을 앞두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다음 달까지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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