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입 리스크가 남아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현재 긴 연휴와 조용한 전파 등으로 잠재 위험 요소가 상존하며 연휴로 인한 대이동의 효과가 1~2주 이후 표출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 위험이 없어져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국장은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코막힘 등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외부 활동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며 "활동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노래나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악수나 포옹 등의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흘 만에 0명을 기록하며 총 확진자 수는 63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637명 중 154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48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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