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남미서 갤럭시A 시리즈로 시장 점유율 1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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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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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01, A10s, A11, A20s, A31, A51, A71 대거 출시

  • "다양한 모델들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갤럭시A에 구현"

삼성전자가 중남미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중남미 9개 국가에서 '갤럭시A 2020'이라는 이름으로 갤럭시A 시리즈 모델 9개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의 모델은 갤럭시 A01, A10s, A11, A20s, A31, A51, A71 등이다. 출시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푸에르토 리코 △베네수엘라 등 9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갤럭시A 라인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라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중남미 국가를 기준으로 저렴한 모델은 10만원 대 후반부터 가장 높은 가격대의 모델인 갤럭시A 71이 429 달러(52만6000원)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지난 7일 갤럭시A 31이 37만4000원에, 갤럭시A 51이 57만2000원에 출시된 바 있다. 오는 15일에는 갤럭시A 71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중남미 9개 국가에서 갤럭시A 시리즈 신모델 7개를 출시하며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닷컴 라틴아메리카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저가 모델을 확대하는 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남미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3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5%인 모토로라다. 그 뒤는 화웨이 (12.9%), LG전자(4.4%), 애플(3.6%) 등이 이었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남미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토로라의 경우도 최근 출시한 5G 플래그십 모델 '엣지'와 '엣지 플러스'를 제외하면, 2016년부터 중저가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는 ‘노바7’을, LG전자도 'LG 벨벳‘을, 애플도 ’아이폰SE2‘을 출시하며 중저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한꺼번에 다양한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닷컴 라틴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도 영상·게임·고용량 배터리 등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적절한 갤럭시A 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조니 모우 삼성 라틴아메리카 제품 관리자는 "삼성은 각 세대의 변화하는 요구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진정한 혁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독창적이고 저렴한 디자인과 고품질의 대형 화면, 성능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갤럭시A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적절한 갤럭시A 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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