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브랜드 개편과 함께 송출한 광고가 BI(Brand identity)나 컬러 변화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이 같은 콘셉트 변화가 주거상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는 목표다.
19일 대우건설은 6월 중 TV-CM 광고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라는 새 브랜드 철학을 발표하며 선보인 TVC에 이어 두 번째 리뉴얼 푸르지오 광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 BI나 컬러 변화가 아닌 조경, 커뮤니티, 주거문화 등 전반적인 상품의 변화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며 "셀러브리티를 내세우기보다는 실속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우선 '클린존'(Clean Zone)을 통해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삶에 대응하고, '카멜레존'(Chamelezone)을 통해 나만의 공간을 꾸미길 원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카멜레존은 카멜레온과 공간을 뜻하는 Zone의 합성어다.
조리공간과 다이닝공간을 필요에 맞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히든주방'(Hidden Kitchen)도 배달음식과 간편식 시장의 확대 등 트렌드를 반영한다. 가족 간에도 '따로 또 같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1가구 안에서도 2가구가 독립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분리형 평면도 제안한다.
기존 공동주택에서 누리기 어려웠던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도 대우건설이 제시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다. 이 같은 가치는 단지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등을 통해 구현된다.
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시설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 조경과 카페, 열린 도서관 등이 한 데 모인 '그리너리 스튜디오'(Greenery Studio)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외에도 하이엔드 주택브랜드인 '써밋'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사업장에 적합한 고유 브랜드(반포주공1단지 3주구, 트릴리언트)를 만드는 등 주택브랜드 다각화에 기울이고 있다. 푸르지오는 지난 2003년 첫선을 보인 후 대우건설의 메인 주택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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