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등교수업 학교 방역 비상 대책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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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5-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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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확진자 및 증상의심자 발생 시 신속 대응 위한 학교·보건소 간 비상연락 체계 구축

관악구가 지난주 고3 등교수업에 이어 이번 주 유치원과 일부 초·중·고등학생의 등교수업 단계적 시작에 따른 코로나19 학교 방역 비상 대책 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또한 오는 6월 3일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6월 8일에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이 단계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의 학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지원청-학교-구청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 등교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등교가 시작된 이날 오전, 박준희 구청장은 관내 신성초등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와 개인위생법 등을 안내하고, 관내 학교 교장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등교수업 대비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구는 구청과 학교 간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등교 후 증상의심자 및 확진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먼저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하기 위한 학교-보건소 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이송 전 학교 내 설치된 임시관찰실에서 대기 후 구 보건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확진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확진환자 이동 동선에 따라 일시적으로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접촉자에 대한 격리 통지를 통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여 추가 감염을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관내 학교에 소독 및 방역물품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방역에 필요한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각 학교에서 코로나19에 대비하여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는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소독 및 방역물품 등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광신고등학교를 찾아 온라인수업에 참관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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