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했다. 간밤 시장에는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크게 반영하며 코로나19 사태로 받았던 증시 충격을 거진 회복한 후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밤 높은 회복세를 보였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 시간 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11%(3.62p) 빠진 3223.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05%(12.5p) 오른 2만753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03%(2.87p) 내린 9881.88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재개에 돌입하자 이날 뉴욕증시는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받은 충격을 대부분 회복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이날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1.20%(38.46p) 오른 3232.39에 거래를 마치면서 작년 마지막 종가였던 지난해 12월 31일의 3230.78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저점과 비교하면 40% 이상 치솟았다.
같은 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66p(1.13%) 상승한 9924.7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9일 종전 최고치인 9817.18을 4개월여 만에 갈아치웠고 '1만 고지'도 눈앞에 있다.
특히, 이날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기여했다. 8일 테슬라의 주가는 7.26%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949.92달러를 기록해 주당 1000달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다만,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3.4% 낮은 상태라, 아직도 주가 상승 여력이 넉넉한 상태다.
'금융허브'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가 이날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에 들어가면서 뉴욕주(州) 전체가 봉쇄 완화 권역에 들어갔다.
뉴욕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으로, 이날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00일째 되는 날이자 뉴욕주가 전면 봉쇄에 들어간 지 7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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