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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의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했다. 지난 4월 상승률인 -3.1%와 시장 예상치 -3.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중국 월간 PPI 상승폭은 지난 1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중국의 PPI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 재개를 서두르고 있지만 국내외 수요가 지지부진해 공업제품 가격이 하강세이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201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를 넘어서 4%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5%대를 넘어섰다. 이후 2월과 3월, 4월에 각각 5.2%와 4.3%, 3.3%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5월 한 달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5% 떨어졌고, 비식품물가도 0.2% 떨어졌다. 식품 가격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채소,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 둔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둥리쥐안(董莉娟)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5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생산과 생활 질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생산 하락폭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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