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서 표준으로 제정했거나 연구·평가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기술 14개 중 6개를 KT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표준으로 제정이 완료됐으며, 양자암호통신 국제 표준을 2건 승인 받은 기업은 KT가 유일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처음 제정한 양자암호통신 분야 표준은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 양자암호통신 표준으로, 2018년 6월 KT가 제안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연구개발과 검증 과정을 거쳐 2019년 10월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미국의 매직Q,, 일본의 도시바, 중국의 퀀텀시텍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독점으로 구축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4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ITU-T SG13 국제회의에서 주도적으로 제안해 표준으로 승인받았다. 이 표준은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에 대한 상세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운용·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제어·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이 표준에는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각 계층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기능이 정의돼 있어 여러 제조사의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서버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도 언제든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할 수 있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도 쉬워진다.
KT는 2건의 표준화가 기술 독점을 해결하고,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기존 외산 장비 업체에서 통신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해 국내 사업자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키 분배 시스템'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 '암호화 장비'를 개방형 계층구조 국제 표준에 따라 경기도 일부 지역 고객들이 실제 이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KT는 해당 시스템·장비에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했을 때 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양자암호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되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표준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실제 공공분야 구축 사업 수주 및 기업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언택트 시대의 필수 요소인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처음 제정한 양자암호통신 분야 표준은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 양자암호통신 표준으로, 2018년 6월 KT가 제안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연구개발과 검증 과정을 거쳐 2019년 10월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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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사진=KT 제공]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미국의 매직Q,, 일본의 도시바, 중국의 퀀텀시텍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독점으로 구축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4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ITU-T SG13 국제회의에서 주도적으로 제안해 표준으로 승인받았다. 이 표준은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에 대한 상세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운용·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제어·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이 표준에는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각 계층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기능이 정의돼 있어 여러 제조사의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서버를 보유하지 않은 회사도 언제든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할 수 있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도 쉬워진다.
KT는 2건의 표준화가 기술 독점을 해결하고,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기존 외산 장비 업체에서 통신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해 국내 사업자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키 분배 시스템'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 '암호화 장비'를 개방형 계층구조 국제 표준에 따라 경기도 일부 지역 고객들이 실제 이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KT는 해당 시스템·장비에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했을 때 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양자암호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되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표준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실제 공공분야 구축 사업 수주 및 기업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언택트 시대의 필수 요소인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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